[취재현장]월드컵 4강신화 Ⅱ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달성에 일조를 한 태극전사 4인방,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설기현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2003-2004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에 나서 또다른 신화 도전에 나선다.

네덜란드리그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이영표는 오는 18일(03시45분,한국시간) 홈에서 프랑스 AS모나코팀을 상대로 유럽진출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데뷔 무대를 가진다.

리그 개막과 함께 4경기 연속 풀타임 주전 선발로 나서며 유럽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 자신들의 2차목표가 될 빅리그 팀들에 확실한 인상을 주겠다는 목표이다.

C조에 속해 있는 소속팀 아인트호벤도 AEK아테네(그리스), 데포르티보(스페인), AS모나코(프랑스)등 비교적 손쉬운 상대와 조편성이 되어 있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스페인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에 활약하고 있는 이천수 또한 유럽무대에 첫발을 디딘다. 리그 데뷔전 선발출장에다 초반 맹활약을 펼치며 레알마드리드 베컴과 비교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천수는 18일 홈에서 독일 올림피아코스와의 첫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14일 경기에서 스페인 진출이후 무리한 경기일정과 발목부상등으로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다소 위축되어 있는 이천수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좌우돌파와 골결정력으로 코바세비치등 팀내 3명의 스트라이커와의 무한 경쟁에서 확실한 주전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각오이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안드레흐트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도 챔피언스리그는 이번이 첫경험이다.

소속팀 안드레흐트는 18일 원정에서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과 첫경기를 가진다. 올림피크 리옹은 현재 프랑스 리그 중하위권(20개팀중 11위)에 속해 있고 스타급 선수가 없어 5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드레흐트로선 해볼만 한 상대이다.

설기현 또한 지난 14일 시즌 첫골을 터트리며 상승세에 있는가 하면 챔피언스리그 예선라운드에서 2골을 기록하는등 유독 챔피언스리그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첫골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AC밀란(이탈리아), 레알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등 최강의 팀들과 베컴, 지단, 앙리, 비에리등 세계최고의 축구스타들이 총출동해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될 챔피언스리그 무대.

지금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였던 태극전사 4인방.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설기현이 그 꿈의 무대에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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