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왜 스타인가?

  • 입력 2003년 9월 17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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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스타 베컴이 팀 이적 후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올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의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데이비드 베컴.

스페인 리그로 자리를 옮긴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베컴은 그의 존재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현재 베컴이 세계 언론에 대한 영향력만 보아도 그 가치를 부정할 수가 없다.

베컴이 인기가 어느 정도냐 하면 그의 아들이 백화점 쇼핑 도중 찰과상을 입었다는 내용이 각 언론지의 스포츠 속보에 올라올 정도다. 베컴이 다친 것도 아니고 아들이 살짝 다쳤을 뿐인데도 세계 언론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는 것.

베컴은 전에도 세계적인 스타이긴 했지만 세계 최고의 호화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에는 주위의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

먼저 스페인 축구의 스타일이 잉글랜드와 달라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과 지단, 피구, 호나우두, 라울, 카를로스 등 최고의 선수들의 모여있는 팀으로의 이적이기 때문에 워낙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베컴이 동료들과의 융화가 조화롭게 이루어질까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역시 스타는 스타.

베컴은 스페인 리그 데뷔전을 비롯해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어난 경기내용을 보여주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고 팀 동료들과의 호흡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같은 팀의 수비수인 살가도는 경기 중 베컴이 부상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그의 경호원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하는 등 그의 신뢰성은 더욱 높아져가고 있다.

현역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중원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 조차도 베컴의 능력을 인정하는 등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고 있는 것.

과연 베컴의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으로 그의 활약을 더 지켜봐야 할 때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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