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한중 탁구커플 궈팡팡 한국마사회 입단 계약

  • 입력 2003년 9월 17일 17시 44분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에 이은 ‘제2의 한중 탁구 커플’로 화제를 모았던 홍콩 여자탁구 국가대표 출신 궈팡팡(22·사진)이 국내 실업팀에 입단했다.

한국마사회는 포스데이타 탁구팀의 김승환(24)과 지난 4월 혼인 신고를 마친 궈팡팡과 입단계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은 A급 대우(5000∼7000만원)이며 연봉은 추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궈팡팡은 지난주부터 마사회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으며 12월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62위로 홍콩 대표선수 출신인 궈팡팡은 전력이 비슷해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는 여자 실업팀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 궈팡팡은 지난달 득남한 뒤 현장에 복귀한 ‘왕년의 탁구여왕’ 현정화 코치로부터 조련을 받고 있다. 궈팡팡은 “결혼 후 승환씨와 함께 부부 국가대표로 발탁돼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딸 때까지 라켓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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