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5위로 톱시드인 이형택은 20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세계 172위인 데니스 반 셰핑겐(네덜란드)을 1시간7분만에 2-0(6-3,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원년 대회인 2000년과 20001년 챔피언인 이형택은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3번째 단식 우승컵을 안았다.
이형택은 재미교포 알렉스 김과 짝을 이룬 복식 결승에서도 제프 살젠스테인-알렉스 보고몰로프 주니어(이상 미국)조에게 2-1(1-6, 6-1, 6-4)로 역전승했다. 이형택의 챌린저급대회 단복식 우승은 처음.
이형택은 단식 우승 상금 1만800달러와 복식 상금을 모두 수재의연금으로 내놓았다. 그는 22일 개막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상하이 하이네켄오픈과 다음주 일본오픈에 잇달아 출전하기 위해 21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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