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애비 웜바크의 결승골로 95년 챔피언 노르웨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미국은 이로써 준결승에 진출, 대회 2연패와 통산 3번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미국의 일방적인 주도로 전개됐다. 북한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벤치를 지킨 주포 미아 햄이 선발로 출장한 미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노르웨이 문전을 위협하다 전반 24분 세트플레이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캐트 레딕이 골문 왼쪽으로 건네 준 프리킥을 1m80의 장신 스트라이커 웜바크가 헤딩슛으로 골문을 연 것.
또 북구의 강호 스웨덴은 브라질을 2-1로 잠재우고 사상 첫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 영입이 거론되는 한나 륭베리가 공격을 지휘한 스웨덴은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다 전반 23분 빅토리아 스벤손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미국과 스웨덴은 6일 각각 독일-러시아, 중국-캐나다의 승자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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