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자존심’ 중국은 캐나다에 0-1로 져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독일은 3일 미국 포틀랜드 PGE파크에서 열린 8강전에서 프린츠, 가레프레케스(이상 2골) 등 주전들의 소나기골로 러시아를 7-1로 대파했다. 독일은 6일 지난 대회 우승국 미국과 결승행을 다툰다.
독일의 스트라이커 프린츠는 이번 대회 6골로 이미 탈락한 브라질의 카티아(4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95년 월드컵 준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독일은 후반 들어 러시아의 수비 조직력을 와해시키며 골 퍼레이드를 벌였다. 후반 12분 미네트의 헤딩골과 2분 뒤 분데를리히의 연속골을 시작으로 가레프레케스, 프린츠가 2골씩을 추가하며 러시아 문전을 무너뜨렸다.
전반에 단 1번의 슈팅에 그칠 만큼 수비에 치중하던 러시아는 후반 25분 엘레나 다닐로바가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FIFA 랭킹 12위의 캐나다는 전반 수비수 차마인 후퍼의 결승골로 랭킹 4위이자 지난 대회 준우승국 중국을 1-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중국은 슈팅수에서 16-5, 공 소유 비율에서도 65%-35%로 캐나다를 압도했으나 전반 7분 후퍼에게 내준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캐나다는 6일 브라질을 꺾은 스웨덴과 결승행을 다툰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8강전
독 일 7-1러시아
캐나다 1-0중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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