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조지아주 우드스톡 캐피털시티GC 크랩애플코스(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
우즈와 이틀 연속 같은 조에서 맞붙은 최경주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이날 최경주는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평균 321야드에 이른 드라이브샷은 77%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그린 적중률도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70%를 넘겼다. 퍼팅 역시 26개로 이 대회에 출전한 72명 가운데 1위.
전날 단독 선두에 나선 지난해 챔피언 우즈는 이날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로 2위 비제이 싱(피지)을 2타차로 제쳤다. 시즌 5승을 노리는 우즈는 PGA투어에서 3라운드를 선두로 끝낸 31개 대회에서 29차례나 정상에 오른 ‘역전 불허’의 주인공.
상금 3위(520만달러)로 밀려나며 ‘올해의 선수상’ 5연패에 적신호가 들어오게 되는 우즈는 이번에 꼭 우승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 하지만 시즌 상금 1위(570만달러)를 달리고 있는 싱은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며 우즈를 맹추격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