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안무는 맛둥과 선화가 만나는 장면에서 남녀 학생이 손을 맞잡고 경쾌한 포크댄스 형식의 율동을 하도록 기획됐다. 그러나 ‘남녀학생의 신체 접촉이 탈선을 부를 수 있다’며 학부모들이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따라 학생들이 손을 맞잡는 부분이 삭제됐다는 것.
안무 조감독을 맡은 박희태 우석대 교수는 “건전한 문화활동을 놓고 학생들의 탈선을 부추긴다고 우려하는 것은 기우”라며 “학생들의 성숙함을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서동요의 안무를 맡은 김지미 김제여고 교사는 “내용이 수정된 주된 이유는 전통 엇무리 장단과 포크댄스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라고 해명.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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