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삼진 11개 베켓의 날…플로리다, 시카고에 완승

  • 입력 2003년 10월 13일 17시 49분


코멘트
플로리다 말린스의 ‘영건’ 조시 베켓(23)이 팀을 사지에서 구해냈다.

13일 플로리다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플로리다의 선발 베켓은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카고 컵스 타선을 꽁꽁 묶는 완봉승을 따냈다.

베켓이 호투하는 동안 말린스는 마이크 로웰(5회 2점), 이반 로드리게스(7회 1점), 제프 코나인(8회 1점) 등 3명이 홈런 3개로만 4점을 뽑아 4-0으로 승리.

2003 메이저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베켓의 2안타 완봉승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소 피안타 완봉승 타이기록. 컵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완봉패한 것은 19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베이브 루스에게 당한 뒤 처음이다.

이로써 3연패 뒤 1승을 추가한 플로리다는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3패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홈구장에서 열리는 6,7차전에서 마크 프라이어와 케리 우드의 ‘원투펀치’가 대기 중이라 1945년 이후 58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유력하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4차전은 비 때문에 14일 오전 9시18분으로 연기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