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김미향 내리 홀인원-이글…우리증권 여자골프 1R

  • 입력 2003년 10월 15일 17시 37분


깜짝 공동선두대회 개막을 앞두고 문틈에 손가락이 끼는 바람에 왼쪽 중지를 다쳐 그립에 애를 먹었다는 김미향이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LPGA
깜짝 공동선두
대회 개막을 앞두고 문틈에 손가락이 끼는 바람에 왼쪽 중지를 다쳐 그립에 애를 먹었다는 김미향이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LPGA
김미향(25)이 홀인원과 이글을 연이어 잡으며 깜짝 공동선두에 나섰다.

15일 경기 용인시 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제4회 우리증권클래식여자골프대회 1라운드.

97년 프로에 입문해 아직 우승이 없는 무명의 김미향은 이글 2개와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쳐 시즌 상금 2위를 달리는 전미정(테일러메이드)과 동타를 이뤘다.

김미향은 14번홀(파3·153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핀 앞에 떨어진 뒤 컵으로 굴러들어가 자신의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을 잡았다. 이어 15번홀(파4·350야드)에선 137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때린 세컨드샷이 다시 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아 2개홀에서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보였다.

‘새색시’ 서아람(연세대 박사과정)은 1언더파로 공동3위에 올랐다. 또 미국LPGA투어에서 활동하다 모처럼 고국 대회에 출전한 김미현(KTF)은 이븐파를 기록해 김주미(하이마트) 이정연(한국타이어) 신현주(휠라코리아) 장정 등과 공동7위. 시즌 상금에서 전미정에게 불과 2만5000원 차이로 1위에 올라있는 이선화(CJ)는 1오버파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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