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히딩크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는 박지성은 부상 회복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체 교체 멤버로 전락하고 있는 중.
데 용과 헤셀링크와의 경쟁에서도 밀려 있는 박지성은 최근 안더레흐트의 아루나 딘데인(23)의 영입설로 인해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공격수인만큼 골을 기록해야 팀에서 자리를 확보할 수 있지만 시즌 초반 빌렘 Ⅱ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7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팀 동료 이영표는 그나마 괜찮은 편.
포지션이 수비수인 관계로 특별한 실책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현재처럼 주전 수비수로 활약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 그 정도 수준의 수비수를 한국에서까지 영입할 필요가 있겠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니 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자신을 어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송종국의 시련은 강도가 높다.
유럽 진출 초반 맹렬한 기세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던 그는 부상 이후 완만한 하강곡선을 그려왔다.
급기야 최근에는 오른쪽 풀백자리에서 경쟁을 벌이던 질 스베르트(21.벨기에)에게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넘기고 말았다.
특별하게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큰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송종국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
2003-2004시즌에서 2골2도움으로 그럭저럭 자리를 잡고 있던 설기현 역시 시련에서 예외는 아니다.
팀 이적 후 재계약에 따른 불공정한 대우와 잔부상을 딛고 있던 시점에서 무릎 연골 부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본의아니게 2-3개월의 공백 기간이 생기게 된 셈.
그나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천수 역시 골 가뭄이란 시련을 겪고 있다.
스페인 진출 이후 9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현지 언론과 팀 관계자들은 이천수의 플레이를 극찬하고 있지만 골이 터지지 않는다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으리란 확신은 없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외파들의 총제적인 시련!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가 아닌 언어에서 온다.
설기현은 그럭저럭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 올랐지만 이천수, 박지성은 아직까지 팀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황이 수차례 발생한다.
수비수인 이영표와 송종국은 언어로 인한 슬럼프가 더욱 심각하다.
특히 페예노르트의 반 말베이크 감독으로부터 "언어습득에 치중하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는 송종국은 언어의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태.
해외파의 적응에는 최소 1년이상이 필요하겠지만 지켜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본의아니게 슬럼프에 빠진 태극전사들이 애처롭기만하다.
해외파의 선전에는 필수적인 언어.
이를 극복하고 태극전사의 위용을 다시 드러내길 기대해본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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