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의 빈 자리가 채워지기 바라는 미국프로농구(NBA)팬의 갈증이 풀리게 됐다.
개막 이틀째인 30일 11경기가 열렸지만 농구팬의 눈과 귀는 지난시즌 동부컨퍼런스 센트럴디비전 꼴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쏠렸다. 루키 르브론 제임스(2m3)가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
제임스는 이날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43분을 뛰며 25득점, 9어시스트에 가로채기 4개로, 3부문에서 양 팀 선수 중 최다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6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존 스탁턴(유타 재즈)의 패싱 능력, 여기에 과거 조던의 개인기까지 빼닮았다는 명성에 걸맞는 화려한 플레이.
제임스는 리키 데이비스의 덩크슛으로 이어진 앨리웁 패스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상대의 밀착수비로 슛을 던지기 힘든 상황에서 유연하게 더블 클러치로 방향을 바꾸며 슛을 터트렸다.
한편 뉴욕 매디슨스퀘이가든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뉴욕 닉스의 경기에선 연장 접전 끝에 올랜도가 85-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랜도는 맥그래디(26득점)가 4쿼터 종료 0.5초전 슛을 성공시켜 연장에 들어간 뒤 승리를 챙겼다. 뉴욕 닉스 주포(29득점) 키스 밴혼이 4쿼터 중반 6반칙으로 물러났다.
토론토 랩터스는 지난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빈스 카터가 39점을 폭발시킨데 힘입어 지난해 동부컨퍼런스 챔피언 뉴저지 네츠에 90-87로 승리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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