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의 후계자로 불리는 고졸 출신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 여부로 NBA가 벌써부터 떠들썩 한 가운데 영원한 우승후보 LA레이커스의 행보도 NBA팬들에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시즌 LA레이커스는 오닐과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2000-2003에 이언 4연패의 역사를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샌안토니오에 덜미를 잡히며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서 뛰던 91-93, 96-98등 2번에 걸쳐 이뤘던 3연패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올시즌 LA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에 비해 몰라 보게 달라졌다.
명장 필잭슨의 지휘하에 오닐과 브라이언트로 이어지는 내외곽은 NBA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매년 우승후보로 지목되었던 LA레이커스이다.
여기다 올시즌 우승에 목말라하며 우승후보팀을 노리며 전전하던 유타의 우편배달부 칼말론과 게리 페이튼이 전격 합류하며 LA레이커스는 순식간에 드림팀에 버금가는 라인업을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칼말론과 게리 페이튼은 거액의 몸값을 제시하는 다른 팀들을 뿌리치고 헐값에 LA레이커스행을 결정했다. 단지 챔피언반지 하나를 끼기 위해서 돈을 포기한 것이다.
LA레이커스는 오닐과 브라이언트 두 빅스타의 팀이란 곱지 않은 시선에다 팀조직력이 예전 2000-2002 3연패하던 시절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풍부한 NBA경험과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백전노장 말론과 페이튼의 합류는 그야말로 호랑이에 날개를 단 형국이 되고 말았다.
단지 40살과 35살의 적지않은 나이인 말론과 페이튼이 6개월간의 긴 여정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LA레이커스에겐 관건이다.
그러나 LA레이커스로선 말론과 페이튼의 합류로 마음 놓고 있을수는 없다.
당장 브라이언트가 범죄혐의로 법정 출두등으로 경기에 자주 결장하는 어려움이 예상되는데다, 무릎부상의 여파로 개막전마저 불참할정도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LA레이커스에겐 큰 부담이다.
여기다 또 한명의 스타 오닐이 브라이언트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며 벌써부터 설전이 오가고 있어 팀내 조직력의 문제를 들어내고 있다. 서로간의 플레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오닐과 브라이언트의 장외 신경전에 LA레이커스 팀분위기는 시작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이런 불안한 팀 분위기속에 NBA 최고 감독중 한명인 필잭슨의 용병술이 얼마나 빛을 보느냐에 따라 올시즌 LA레이커스의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처럼 오닐과 브라이언트, 그리고 말론과 페이튼등 드림팀의 면모를 갖춘 LA레이커스가 샌안토니오, 댈러스, 새크라멘토등 NBA 최강팀이 모여 있는 죽음의 서부조에서 과연 살아 남아 챔피언 반지를 낄수 있을지, 2003-2004시즌 NBA의 또다른 흥미거리가 아닐수 없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