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건으로 최태원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부천의 모기업 ㈜SK는 30일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축구단을 매각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2년 유공코끼리축구단으로 출범한 부천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축구단으로 84년 슈퍼리그 전반기에 우승하는 등 프로축구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한편 최근 현대백화점 여자탁구팀과 여자핸드볼 알리안츠제일생명이 경영사정을 이유로 잇따라 해체되는 등 국내 스포츠계에 외환위기 이후 최대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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