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오노’ 홈페이지(www.apoloantonohno.wo.to) 등에는 온갖 욕설이 쏟아지고 있고 심지어는 섬뜩한 협박문구마저 오르고 있다.
이에 빙상연맹 강신홍 부회장은 2일 “오노가 입국할 경우 경찰력 요청 등 보호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강 부회장은 “오노가 출전하면 관중은 많아질지 모르지만 그만큼 위험해진다”며 “오물 등을 빙판위로 던지면 대회 전체를 망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미국쇼트트랙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오노를 포함한 예비엔트리를 보내왔지만 오노 참석 여부는 최종엔트리 마감일인 21일 최종확정된다. 지난해 춘천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불참 가능성이 높은 편.
한편 미국 네티즌들은 “한국 언론이 고의로 반미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며 흥분하고 있어 양국 네티즌들 사이의 대립 양상으로까지 치닫는 모습. 그러나 지난달 27일 월드컵 2차대회에서 오노가 이승재에 반칙을 저지르는 장면은 미국의 AP통신 기자가 찍어 전송한 것.
강 부회장은 “오노가 반칙을 했더라도 우리 관중이 손님을 맞는 입장에서 좀 더 성숙한 태도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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