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2003K리그 대전 시티즌-전북 현대전.
1만5214명의 관중들은 22골로 시즌 득점왕을 달리고 있는 마그노(전북)의 움직임을 좇기에 바빴다.
하지만 마그노의 이날 플레이는 관중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평소 동물적인 드리블로 상대 문전을 휘젓던 마그노는 이날 대전의 포백 수비벽에 내내 막힌 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마그노는 결국 후반 초반 남궁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고 지난달 12일 성남전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한 이래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경기는 전반 32분 알리송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결승골을 터뜨린 대전의 1-0승.
마그노에 하루 앞서 골 사냥에 나섰던 득점 공동 2위 그룹(21골) 김도훈(성남)과 도도(울산) 이따마르(전남)의 득점포 가동도 불발하기는 마찬가지.
김도훈은 부천 SK전에서 골은 추가하지 못한 채 김현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올 시즌 11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도도(울산)와 이따마르(전남)도 맞대결에서 나란히 침묵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1일 전적
성남 1-1 부천
울산 0-0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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