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박지성 ‘부활 축포’ 2골

  • 입력 2003년 11월 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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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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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간둥이’ 박지성(22·아인트호벤)이 부활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박지성은 2일 열린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 NAC 브레다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지난달 26일 아약스전에서 후반 교체 출장했던 박지성은 이날 시즌 3호 골을 기록하며 거스 히딩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지성이 골 맛을 본 것은 8월24일 빌렘Ⅱ전 이후 2개월 여 만으로 한 경기 2골도 네덜란드 진출 이후 처음.

아인트호벤은 전반 4분 테오 루시우스의 선취골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31분 박지성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영표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를 제친 뒤 롬메달에 연결했고 다시 롬메달이 넘겨준 패스를 욘데용이 골 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며 박지성에게 이어준 것.

박지성은 상대 골키퍼가 손 쓸 새도 없이 골대를 향해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었고 9분 뒤 헤딩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아인트호벤은 승점 23(7승2무2패)을 확보, 아약스(승점 25)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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