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 서장훈은 2일 모비스전 27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이 개막전이후 5연승하는데 1등 공신이 되는가 하면 지난 28일 SK전에서는 올시즌 한경기 최다인 34점을 넣는등 연일 맹활약중이다.
서장훈은 3일 현재 평균득점 23.4점으로 토종 선수로는 유일하게 득점랭킹 5위에 올라 있는가 하면 9.2개로 리바운드에서 12위에 오르는등 외국인선수들과 대등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장훈의 최근 상승세는 지난해와 달라진 팀구성에 있다.
서장훈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사실상 원포스트로 정통 센터에 가까운은 플레이를 하며 홀로 팀에 골밑을 지켰다. 그러다 보니 공수에서 상대팀에 집중견제를 받으며 토종으로서 위력적인 높이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올시즌엔 서장훈에겐 2m5cm의 데릭 존슨이란 정통 센터가 합류하며 골밑 부담감을 다소 덜게 되었다.
지난 시즌까지 TG에서 뛰전 존슨의 골밑 가세로 서장훈은 골밑싸움에서 보다 여유를 찾게 되었고 자신의 주특기인 외곽 미들슛 기회가 늘어나면서 득점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나는가 하면, 수비에서 존슨과 트윈타워를 구성, 효율적 수비를 보이며 체력적인면에서도 여유를 보이며 종료 버저가 울릴때까지 최상의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다 또한명의 외국인 선수 하니발과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강혁까지 공수에서 서장훈을 지원하고 있다. 하니발과는 지난 99-2000시즌 SK에서 함께 뛰며 우승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 손발이 맞아 경기에서 콤비를 이루는가하면 군복무를 마치고 올시즌 합류한 강혁은 외곽에서 3점포등으로 지원사격을 해주니 서장훈으로선 상대에게 집중 견제를 받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지난시즌까지 보여줬던 잦은 심판 항의와 신경질적인 모습은 찾아볼수 없이 경기내내 냉정한 모습으로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층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서장훈의 몸상태는 100% 정상이 아니다.
계속되는 부상과 무릎수술 휴유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시즌이 시작되면서 1라운드에 부상 재발과 컨디션 악화만 되지 않길 바랄뿐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은 예전 대스타로서의 의식에서 탈피, 팀동료들과의 호흡을 중시하는 팀플레이에 집중함은 물론 갈수록 원숙해지는 국보급 센터로의 자존심이 지금의 서장훈을 만들어가고 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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