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2·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과 이천수(22·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가 2003∼2004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코리안 첫 골’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6일 홈에서 열리는 AEK 아테네(그리스)와의 C조 4차전에, 이천수도 같은 날 홈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D조 4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특히 박지성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네덜란드리그 NAC브레다전에서 2골(시즌 2, 3호골)을 쏘아 올리며 한껏 기세가 살아나 이번 경기에서도 ‘한방’을 터뜨릴 가능성이 큰 것. 그는 주전 공격수이자 주장인 반 봄멜이 부상으로 올 시즌을 접음에 따라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은 데다 골 감각마저 상승세.
이천수의 각오도 남다르다. 편도선염 후유증으로 지난달 스페인리그에서 2경기 연속 결장하며 하락세를 보였던 부진을 탈출할 절호의 기회다. 스페인 진출 공식 첫 골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교체 투입되면서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온 이천수는 후반 조커 투입이 유력시 된다. 올 챔피언스리그 본선 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이천수는 지난달 22일 유벤투스와의 D조 3차전에서 빠른 스피드로 강한 인상을 남겨 드누엑스 감독이 다시 중용할 가능성이 크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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