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득점 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0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12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2-105로 이겼다. 아이버슨은 3쿼터 중반 75-78로 뒤지던 상황에서 연속 점프 슛 2개와 자유투 3개를 몰아넣으며 82-78로 경기를 뒤집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필라델피아는 4승4패, 워싱턴은 3승4패.
한 경기 40득점은 올 시즌 두 번째로 높은 기록.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기록은 1일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LA 클리퍼스의 경기에서 시애틀의 포워드 라쉬하드 루이스가 세운 50득점. 시애틀은 이 경기에서 124-105로 대승했다.
아이버슨의 소나기 득점은 필라델피아 승리의 필요충분조건.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부터 아이버슨이 40점 이상 넣은 13경기 가운데 12경기를 이겼다.
올 시즌 아이버슨의 출발은 좋다. 경기당 28.9점으로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브라이언트(22.3점)와 맥그레이디(21.4점)는 10위와 14위를 기록 중. 라쉬하드 루이스(28점)와 바론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호니츠·26점)가 2, 3위를 기록하며 아이버슨을 추격하고 있다.
한편 NBA 사상 두 번째로 벌어진 형제 감독 대결로 관심을 모은 휴스턴 로키츠와 마이애미 히트의 대결에서는 동생 제프 반 군디 감독(41)이 이끄는 휴스턴이 형 스탄 반 군디 감독(43)이 이끄는 마이애미를 90-70으로 이겼다. 휴스턴은 5승1패, 마이애미는 7전 전패.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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