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연패를 향한 ‘작은 거인’ 레슬링의 심권호(31·주택공사)와 ‘올림픽에 못나간 한을 풀겠다’고 나선 유도의 윤동식(31·마사회)이 나란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예선 탈락했다.
12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년 아테네올림픽 파견 레슬링 국가대표 1차선발전. 그레코로만형 55kg급에 출전한 심권호는 김승일(용인대)에 11-1, 테크니컬 폴 승리를 거뒀지만 3차전에서 지난달 프랑스 크레테유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임대원(삼성생명)에 4-7로 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48kg급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54kg을 제패하는 등 레슬링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경기, 아시아선수권)을 달성한 심권호는 은퇴 후 2년9개월만인 지난 5월 복귀해 재기의 꿈을 키워왔다.
한편 윤동식(31·마사회)은 이날 청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배유도대회 및 2004아테네올림픽 파견 유도대표 1차선발전 남자 81kg급 2회전에서 김민규(한국체대)에게 유효패로 져 탈락했다.
윤동식은 “준비기간이 짧아 힘에서 밀렸다”며 “내년 3월 2차 선발전 출전여부는 2,3일 쉬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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