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PGA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www.lpga.com)에 골프팬의 기억력과 관심도를 체크해 볼 수 있는 이색 코너를 개설했다. 이름이 적힌 선수사진 10장과 질문 10가지를 짝짓는 Q&A.
10명중 무려 4명이 한국선수인 것은 ‘코리안 군단’이 미국무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케하는 대목.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빠진 것. 너무 잘 알려져 있어 Q&A 대상으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아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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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대회별 우승자 명단을 갖고 있으면 60∼70점 정도는 딸 수 있지만 머릿속에 들어있는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다 맞히기가 쉽지 않다.
특히 ④번 질문은 우선 신설대회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준우승에 그친 선수 3명을 확인하려면 일일이 자료를 찾아봐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
⑦번은 질문 자체가 다소 애매하다. ‘가장 중요한 개인 타이틀중 하나’가 ‘신인왕’이라는 것을 눈치 챘다면 몰라도 역시 주저 없이 맞추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 이번 주말에 거론된 대회가 열려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는 ⑧번은 만약 일주일 전에 이 질문이 나왔다면 골프전문기자라고 해도 쉽게 풀 수 없을 듯.
⑨번은 올 시즌이 아니라 96년 시즌에 달성된 기록을 묻는 질문이기에 웬만한 전문가도 단번에 맞추기는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나는 올 시즌 미국LPGA투어를 얼마나 관심 있게 지켜봤을까. 가장 아래쪽에 있는 ‘정답란’을 보기 전에 한번 맞춰보자.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 “나는 누구일까요?” 질문 10가지
①나는 올해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어요.
②나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했죠.
③나는 올 시즌 1승을 추가하며 ‘역대 최고령 우승자’가 됐어요.
④나는 올 시즌 신설대회에서 캐리 웹과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를 꺾고 우승했죠.
⑤나는 올해 남자대회에 출전했어요.
⑥나는 올해 미국LPGA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상승세를 몰아 2승째를 기록했어요.
⑦나는 올해 우승은 못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개인 타이틀 중 하나를 차지했죠.
⑧나는 14일 개막하는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합니다.
⑨나는 미국LPGA투어 사상 첫 시즌 총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한 주인공입니다.
⑩나는 올 시즌 초 2개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어요.
◆정답
①안젤라 스탠퍼드 ②파트리샤 므니에-르부
③베스 대니얼 ④박지은 ⑤미셸 위
⑥한희원 ⑦로레나 오초아 ⑧박세리
⑨캐리 웹 ⑩레이첼 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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