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는 1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03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53kg급 용상에서 127.5kg을 들어 122.5kg에 그친 폴삭 우돔폰(태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7.5kg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리슈에주(중국)가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과 타이.
또 이성희는 합계에서도 222.5kg으로 세계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돔폰과 동률을 이뤘지만 160g의 체중 차로 아깝게 금메달을 내줬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남자 69kg급 경기에서는 이배영(24·경북개발공사)이 인상 150kg, 용상 190kg, 합계 340kg을 들어올리며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중국의 장궈정은 이 체급에서 인상과 합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최강임을 과시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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