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코치는 20일 “구단의 요구에 따라 오늘 송 감독과 함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코칭스태프 전격 교체는 선수들과의 불화 및 최근의 성적 부진이 이유. 송 감독은 올 4월 방신봉, 이호 등 고참 선수들을 퇴출시키려다 선수들의 집단 팀 이탈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불러온 뒤 선수들과 팬클럽의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또 지난달 열린 2003한국실업배구대제전에서는 예선 탈락하는 등 성적도 구단의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2001년 12월 명가재건의 기치아래 강만수 전 감독을 전격 퇴진시키고 한양대 감독이던 송 감독을 이사대우에 5년 계약(계약금 3억원, 연봉 1억20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했지만 불과 2년 만에 파경을 맞은 것.
이와 관련해
송 감독은 “21일 오후 팀 관계자와 만나는 자리에서 진퇴 문제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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