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계대학연맹전 챔피언 건국대는 21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03하나은행 FA(축구협회)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본선 32강전에서 전후반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부산을 5-4로 따돌렸다. 아마 팀이 프로를 꺾은 것은 이번이 9번째.
건국대는 전반 4분 김형범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7분 쿠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건국대는 후반 13분 주형철의 골로 다시 앞섰으나 하리에게 골을 빼앗겨 승부차기를 벌여야 했고 결국 1골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순수 동호회 팀으로 본선에 올라 관심을 모았던 봉신축구클럽과 재능교육은 수원시청과 포항 스틸러스에 0-3, 0-5로 각각 져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일으키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한국철도를 1-0, 울산 현대는 숭실대를 3-2, 광주 상무는 용인대를 9-1, 대구 FC는 명지대를 5-2로 각각 꺾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