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연세대가 졌다…농구대잔치 한양대에 덜미

  • 입력 2003년 11월 23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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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우리은행배 2003 농구대잔치에서 NBA 진출을 노리는 하승진이 버틴 우승후보 연세대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양대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A조 경기에서 강은식(31득점·10리바운드)과 김성현(30득점·4리바운드)의 외곽포를 앞세워 하승진(18득점·8리바운드)과 방성윤(29득점·8리바운드)이 분전한 연세대를 96-91로 이겼다.

이로써 한양대는 연세대와 동률인 3승1패를 기록, 남은 성균관대전에서 승리하면 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양대의 속공과 중거리슛이 빛을 발한 한판이었다. 한양대는 연세대 하승진의 발이 느린 점을 이용해 하승진이 슈터에 다가오기 전에 한 박자 먼저 중거리슛을 날리는 작전을 구사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한양대는 외곽슛 호조에 힘입어 1쿼터를 31-19로 마친 뒤 꾸준히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다. 한양대는 4쿼터에서 외곽슛을 남발한 연세대에 84-69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한편 상무는 고려대를 105-86으로 이기고 3연승하며 6강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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