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伊리그로 오라” 이천수 ‘러브콜’…내년시즌 이적 가능성

  • 입력 2003년 11월 2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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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처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거침없는 태극전사’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가 이탈리아 세리에A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천수는 26일 그리스 아테네의 카마라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에이전트로부터 세리에A 팀들과 접촉 중인데 좋은 반응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로 진출했던 이천수는 2006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 그러나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재정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 기회가 되면 이탈리아나 잉글랜드 등 빅리그를 두루 거치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며 이탈리아 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천수는 “그러나 이적료가 스페인에 올 때보다 많지 않으면 안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수는 이날 2-2로 균형을 이룬 후반 31분 니하트와 교체투입됐다. 이천수는 투톱 코바세비치가 후반 23분 퇴장당해 원톱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팀은 2-2 무승부. 레알 소시에다드는 승점 8(2승2무1패)로 조 2위를 유지해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 갔다.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이영표와 박지성은 C조 AS 모나코와의 원정경기에 함께 선발출장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인트호벤은 2승1무2패로 승점 7을 마크, 조 3위를 유지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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