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AC밀란 16강 안착…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

  • 입력 2003년 11월 27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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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이탈리아)이 2003∼2004 유럽챔피언스리그축구대회 16강에 올라 통산 7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AC 밀란은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본선(32강) 조별리그 H조 원정경기에서 후반 6분 터진 우크라이나출신 안드레이 셰브첸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를 1-0으로 꺾었다.

전 대회 우승팀인 AC 밀란은 이로써 3승1무1패(승점10)로 아약스, 셀타 비고(이상 승점6)를 4점 이상 앞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셀타 비고(스페인)는 이날 브루헤(벨기에·1승2무2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아약스와 승점이 같아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16강행 티켓 한 장의 주인이 가려지게 됐다.

E조에서는 슈투트가르트(독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각각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슈투트가르트는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1-0으로 꺾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1-0으로 격침시켜 두 팀 모두 4승1패(승점12)로 조 공동 수위에 오르며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16강행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던 F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마르세유(프랑스)전에서 전반 35분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 선제골에 이어 후반 28분 호나우두의 쐐기골로 2-1로 승리, 4승1무를 기록했다.

같은 조의 포르투(포르투갈)는 맥카시가 두 골을 넣어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세르비아 몬테네그로·2무3패)를 2-1로 꺾고 조 2위(3승1무1패)로 16강에 합류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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