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주 화산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03∼2004 쇼트트랙월드컵 3차대회 첫날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금메달 2, 은메달 1개를 따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차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했던 ‘맏언니’ 최은경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45초995로 중국의 왕웨이(2분46초373)와 왕멩(2분46초415)을 따돌리고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이번 월드컵에 첫 출전한 조해리(17·세화여고)는 2분46초431로 4위를 기록했고 변천사(신목고)는 2분46초571로 5위.
한국과 중국 선수가 3명씩 출전한 여자부 결승에서 최은경은 초반 후위에 처져 있다가 7바퀴째에 선두로 치고 나가 끝까지 1위를 내주지 않았다.
‘남자부 간판’이자 2차대회 3관왕인 안현수는 동료 송석우(20·단국대), 장프랑수아 모네트(캐나다)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분22초686으로 1위로 골인했다. 준결승에서 모네트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 안현수는 결승에서도 10바퀴째에 모네트를 추월한 뒤 선두를 지켰다. 송석우는 2분23초176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남자 5000m계주 예선에서 한국 대표 송석우-서호진(20·경희대)-김현곤(18·광문고)-안현수 조는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주=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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