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커트 실링 보스턴행…김병현 5선발 불투명

  • 입력 2003년 11월 30일 18시 41분


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트레이드 제의를 받고 고민하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커트 실링(37·사진)이 보스턴으로의 이적에 동의했기 때문.

보스턴과 실링은 29일 2006년까지 3년간 총 3850만달러짜리 계약에 합의했다. 실링은 일정성적 이상을 거둘 경우 한해 더 연장해 2007시즌엔 13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옵션에도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1919년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보낸 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는 ‘밤비노의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보스턴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커트 실링의 원투펀치에 데릭 로와 팀 웨이크필드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제5선발은 김병현이 유력하지만 보스턴의 홈페이지(www.boston.redsox.mlb.com)에선 “김병현이 5선발치곤 몸값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보스턴은 연봉 325만달러인 김병현에게 21일까지 재계약 제안을 해야 한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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