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제의를 받고 고민하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커트 실링(37·사진)이 보스턴으로의 이적에 동의했기 때문.
보스턴과 실링은 29일 2006년까지 3년간 총 3850만달러짜리 계약에 합의했다. 실링은 일정성적 이상을 거둘 경우 한해 더 연장해 2007시즌엔 13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옵션에도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1919년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보낸 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는 ‘밤비노의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보스턴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커트 실링의 원투펀치에 데릭 로와 팀 웨이크필드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제5선발은 김병현이 유력하지만 보스턴의 홈페이지(www.boston.redsox.mlb.com)에선 “김병현이 5선발치곤 몸값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보스턴은 연봉 325만달러인 김병현에게 21일까지 재계약 제안을 해야 한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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