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바퀴째까지 3위에 그쳤던 안현수는 마지막 바퀴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1위로 치고 나서며 우승했다. 오노는 6바퀴째 잠깐 선두에 올랐지만 체력이 바닥나며 동메달에 그쳤다.
안현수가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오노를 꺾고 우승한 것은 지난 미국 마켓에서 열린 2차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오노는 지난달 말 전주대회에는 한국 네티즌들의 사이버 테러를 핑계로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부 샛별’ 변천사(16·신목고)도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6초641로 전주월드컵 3관왕 최은경(19·한국체대·2분26초690)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변천사는 13바퀴째까지 3위로 처졌지만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최은경과 왕멍(중국)을 제치는 막판 스퍼트를 과시했다. 고기현(17·세화여고)도 마지막 바퀴에서 왕멍을 제치고 동메달을 차지해 한국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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