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는 7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월드컵 스키 활강에서 1분39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한스 크나우스와 안드레아스 슈퍼러(이상 오스트리아)를 각각 0.95초, 1.19초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마이어는 이로써 월드컵 종합순위에서 325포인트를 획득해 2위 미하일 발크호퍼(270포인트·오스트리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년 전 모터사이클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을 뻔했던 마이어는 피나는 재활 훈련 끝에 작년 오스트리아 키츠뷔헬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한 데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마이어는 “작년에는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 대회를 TV 중계로 보고 앞으로 스키를 타리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 “이 대회에서 우승하다니 정말 꿈만 같다”고 감격해 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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