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외야수 마쓰이 히데키와 비교돼 ‘리틀 마쓰이’로 불리는 일본 최고의 유격수 마쓰이 가즈오(28·세이부 라이온스·사진)의 뉴욕 메츠 입단이 가시화되고 있다. 메츠는 서재응이 선발투수로 활약 중인 팀.
뉴욕 포스트는 마쓰이가 메츠로부터 3년간 총 2300만달러(약 280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받았고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고 7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적어도 2000만달러 이상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빅 마쓰이’가 올 초 기록한 메이저리그 사상 신인 최고 몸값(3년간 2100만달러)을 능가하는 최고액. 이승엽이 지난달 LA다저스 등에서 제시받은 대우에 비하면 거의 7배 수준이다.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마쓰이는 올 시즌 타율 0.305에 3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커트 실링의 영입에 이어 김병현의 거취와 직접 관련이 있는 연쇄 빅딜을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보스턴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특급 마무리 키스 풀케에게 3년간 평균 700만달러의 유혹을 보내고 있고 4번타자 매니 라미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올해 43세이브를 올린 풀케가 입단한다면 김병현의 마무리는 물 건너가는 셈. 또 7년간 1억8000만달러의 초고액 연봉이 보장된 로드리게스의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아무리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보스턴이라도 5선발 또는 셋업맨으로 뛰게 될 김병현에게 내년 시즌 500만달러에 육박할 연봉을 지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