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단은 142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FIFA ‘올해의 선수’에서 264점을 얻어 프랑스축구대표팀 후배인 티에리 앙리(26·아스날)와 브라질 출신의 ‘신축구황제’ 호나우두(27·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타이틀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앙리는 186점, 호나우두는 176점을 얻었다.
이로써 지단은 98년과 2000년에 이어 올해의 선수에 3번째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단은 “올해의 선수상은 많이 받을수록 좋은 영광스러운 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단은 프랑스축구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프랑스가 우승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1m85, 78kg의 듬직한 체격에 화려한 개인기와 뛰어난 패싱력으로 ‘그라운드의 마술사’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한편 올해의 여자선수에는 2003미국여자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끈 비르기트 프린츠가 선정됐다. 또 올해의 팀에는 브라질축구대표팀이 뽑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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