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동메달, 97~98시즌과 98~9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98년 프랑스월드컵 준우승, 2002한일월드컵 우승이라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지닌 히바우두는 지난 99년에는 FIFA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하나.
그랬던 히바우두가 이탈리아 프로축구를 떠나 고향 브라질로 돌아가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히바우두가 스페인 양대 클럽 중 하니인 FC바르셀로나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다른 클럽 등은 히바우두를 영입하기 위해 피말리는 경쟁을 펼쳤을 정도로 그의 가치는 최고를 내달렸다.
고심 끝에 이탈리아 세리아A의 AC밀란으로 팀을 옮긴 히바우두는 새로운 무대에서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려고 했으나 일은 그리 순조롭지 못했던 것.
가장 큰 문제는 AC 밀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불화.
히바우두 자신의 최전방 공격수를 맡길 원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그가 왼쪽에서 윙으로 뛰어주기를 바랬다. 결국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 히바우두를 경기에 기용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방출 소식을 알렸다.
바르셀로나 소속이었을 때도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던 히바우두는 이번 일까지 겪으면서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올해 최악의 선수에 뽑히는 망신까지 당하고 말았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로의 진출을 노렸던 히바우두는 자신이 원하는 몸값과는 차이가 나는 조건 때문에 마침내 타향살이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히바우두가 32살로 나이가 조금 많긴 하지만 아직까지 기량면에서 전혀 녹슬지 않았고 몸관리도 잘해왔기 때문에 이대로 브라질행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왼발의 마술사’ 히바우두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어디서 보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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