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제임스, 조던앞에서 펄펄…32점-10어시스트

  • 입력 2003년 12월 21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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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앞에서 펼친 원맨쇼.’

미국 프로농구(NBA)의 ‘슈퍼 루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이틀 연속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펄펄 날았다.

21일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NBA 2003∼2004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불스의 경기. 제임스는 자신을 후계자로 지목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 팀 최다인 32점을 넣으며 팀의 95-87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는 또한 자신의 올 시즌 최다인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88-81로 꺾고 원정경기 34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연승했다. 제임스는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도 3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었다. 클리블랜드는 8승19패, 시카고는 7승18패.

클리블랜드는 이날 3쿼터를 70-73으로 뒤진 채 마쳤으나 4쿼터에서 일가우카스의 점프슛으로 75-7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이후 4쿼터에서만 12점을 쏟아 부은 제임스의 연속 슛으로 83-7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제임스는 “조던은 언제나 나의 우상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를 위해 경기하지는 않는다. 나는 내 팀 동료와 감독만을 위해 경기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1-91로 꺾고 10연승을 달렸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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