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병현 보스턴 남는다…재계약 통보 받아

  • 입력 2003년 12월 21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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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4·사진)이 일단 보스턴 레드삭스에 남게 됐다.

보스턴은 재계약 통보 ‘데드라인’인 21일 김병현, 스콧 윌리암슨, 데이비드 오티즈 등 15명에게 재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콧 사우어벡 등 이날 재계약 통보를 받지 못한 6명은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됐다.

보스턴이 김병현에게 재계약 통보를 한 것은 자연스런 수순. 김병현은 ‘손가락 파문’으로 홈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인 것만은 분명해 보스턴이 방출로 다른 팀에 그냥 내줄 리 없기 때문이다.

마무리로 ‘특급 소방수’ 키스 폴크를 영입했기 때문에 트레이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현지 언론에선 김병현보다 스콧 윌리암슨의 트레이드에 비중을 두고 있다. 보스턴의 공식홈페이지(http://boston.redsox.mlb.com)는 “김병현은 제5선발이 예상되고 윌리암슨이 이번 주 내에 트레이드될 것 같다”고 점쳤다.

김병현의 에이전트인 제프 무라드는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연봉협상에 나설 계획. 무라드는 2년간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스턴과의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경우 내년 1월 연봉조정위원회에 연봉조정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의 올해 연봉은 325만 달러(약 39억원)였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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