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는 24일 홈 SBC센터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1-90으로 승리하며 11연승을 내달렸다.
샌안토니오 승리의 일등공신은 팀 던컨. 던컨은 22득점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두 자릿수 기록)’을 추가했다. 올 시즌 24번째로 이 부문 1위.
시즌 전 전문가들은 데이비드 로빈슨의 은퇴로 샌안토니오의 전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에는 3년차 포인트 가드 토니 파커가 있었다. 파커는 이날 19득점과 14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올 시즌 자신이 뛴 23경기 중 10번이나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동안 ‘나 홀로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던 파커가 올 시즌 ‘특급 도우미’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
좀처럼 선수를 칭찬하지 않기로 유명한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도 이날 “파커는 정말 대단하다. 완벽한 포인트 가드”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뉴욕에서 이적해 온 라트렐 스프리웰이 31점을 넣으며 98-92로 승리해 6연승을 기록했다.
스프리웰은 경기 도중 자신을 쫓아낸 뉴욕 구단주 제임스 돌란과 뉴욕 벤치를 향해 야유성 소리를 질러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