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축구팬들 “청소년팀, 선수 개인기량 늘려야”

  • 입력 2004년 1월 5일 17시 48분


‘박성화호’ 실패 원인은 선수들의 개인기량 미달.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속에 1983년 멕시코 ‘4강신화’를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지난 11월말 2003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 야심차게 출전했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 독일과의 예선 첫 경기는 2-0으로 쾌승. 그러나 파라과이, 미국전에서 잇달아 져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국 16강전에서 숙적 일본에 1-2로 역전패. 보여줄 건 다 보여준 한 경기로 축구팬들의 기대치를 잔뜩 올려놓더니 결국 8강진출 좌절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채 귀국길에 올라야만 했다.

당초 잘 하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던 ‘박성화호’는 왜 좌초했을까.

동아닷컴은 지난 12월 10일부터 1월 5일까지 ‘한국이 200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16강에서 탈락한 원인은?’ 이란 주제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해 축구팬들의 의견을 들었다.

총 1612명이 참여한 가운데 666명(41.32%)의 응답자가 ‘선수들의 개인기량 미달’에 표를 던졌다. 많은 축구팬들은 청소년축구 대표팀이 기본기에 더 충실하고 보다 완숙한 조직력을 쌓아 2006 월드컵의 주역으로 성장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성화 감독의 작전 수행에 아쉬움을 표한 축구팬들도 적지 않았다. ‘감독의 전술 부재’란 의견에 32.20%(519명)의 축구팬들이 표를 던진 것.

이밖에 ‘정신력 해이’를 지적한 축구팬들이 24.07%(388명)로 뒤를 이었고 기타 의견은 2.42%(39명)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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