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큰잔치 2차 대회 첫날 경기에서 대구시청은 송해림(9골)과 김차연(6골)을 앞세워 창원경륜을 32-25로 꺾고 1차 대회를 포함해 3연승을 달렸다.
송해림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96 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임오경(일본 메이플레드 감독 겸 선수)과 같은 1m67의 작은 키에 레프트백을 맡고 있어 ‘제2의 임오경’으로 불리는 샛별. 선화여상을 졸업한 그는 대구시청 입단 첫해인 지난대회에서 신인왕에 올랐고 화려한 플레이뿐만 아니라 앳되고 예쁘장한 외모로 경기장 안팎에서 인기가 높다.
중거리슛, 돌파, 속공 등 다양한 공격루트에서 순발력과 재치를 뽐낸 송해림은 “임오경 선배에는 아직 한참 못미친다”며 겸손해 했으나 대구시청 이재영 감독은 “임오경을 뒤잇는 최고의 레프트백이 되는 것은 문제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자부 경기에선 두산주류가 조선대를 34-22로 가볍게 눌렀다. 두산주류는 임덕준 김남균(이상 6골) 김영선 박성근(이상 5골)이 골고루 활약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골키퍼 남광현은 20개 슛을 막아내 48%의 높은 방어율로 승리에 일조했다.
상무는 엄기수가 7m스로우 5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8골을 넣고 박찬용(6골), 지승현(5골)등이 빠른 공격과 강한 압박 수비를 이끌어 한국체대를 27-21로 꺾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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