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레이커스는 7일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90-106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LA레이커스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무기력한 모습.
시즌 초반 20경기에서 17승3패를 할 때만해도 LA레이커스는 싱거운 독주를 하는 듯 했다. ‘원투 펀치’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에다 새로 칼 말론과 게리 페이튼까지 가세하면서 ‘드림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승승장구했던 것.
하지만 부상이라는 뜻밖의 암초에 부딪치면서 추락하고 있다. 불혹의 나이도 넘긴 말론(41)이 무릎을 다쳐 2주 넘게 쉬고 있는 데다 센터 오닐마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말론과 오닐이 빠지면서 포스트에 구멍이 뚫려 공격과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LA레이커스는 1쿼터를 15점차로 크게 뒤진 이날도 야투 성공률이 40%에 머물러 54.4%의 미네소타에게 밀렸고 리바운드 개수에서도 40대47로 열세였다. 집중 수비를 받은 코비 브라이언트는 20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후반에 6점에 그쳤다.
반면 미네소타는 전반에만 팀이 뽑아낸 62점 가운데 49점을 합작한 케빈 가넷(26득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라트렐 스프르웰(30득점) 샘 카셀(26득점)이 완승을 이끌었다.
LA레이커스와 같은 서부콘퍼런스의 새크라멘토 킹스는 페야 스토야코비치(2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애틀랜타 호크스를 105-99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태평양 디비전 선두(24승8패) 새크라멘토는 2위 LA레이커스(21승10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출전선수 6명이 10점 이상을 올리는 활발한 공격력에 힘입어 트레이시 맥그래디가 43점(3점슛 8개)을 터뜨린 올랜도 매직을 114-107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7일 전적
클리블랜드 107-96 뉴욕
인디애나 114-107 올랜도
뉴저지 92-75 LA클리퍼스
미네소타 106-90 LA레이커스
샌안토니오 94-72 워싱턴
새크라멘토 105-89 애틀랜타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