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화이트, 영양만점 3점포

  • 입력 2004년 1월 9일 0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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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5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 그룹으로 뛰어올랐다.

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자랜드는 SK에 92-78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0.5경기 차로 6위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오리온스, 삼성, LG와 함께 19승13패로 공동 3위를 이루었다.

반면 하위팀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공동 3위 4개팀 다음은 7위의 KTF(11승21패). 공동 3위와 7위의 승차는 8경기나 된다. 상위 6개팀이 서로 물고 물리면서도 하위팀들에는 철저하게 승리를 챙기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이 거의 가려지는 양상이다.

전자랜드는 이날 SK 용병 아비 스토리(34득점)의 탄력 넘치는 골밑 공격과 황진원(16득점) 전희철(12득점)의 외곽슛을 막지 못해 전반을 32-43으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용병 화이트가 경기 흐름을 바꾸었다. 평소 개인플레이에 치중하다 유재학 감독의 눈총을 많이 받았던 화이트는 이날 고비 때마다 터뜨린 3점슛 4개를 포함해 30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51-54에서 화이트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윌리엄스(19득점), 조동현(10득점)의 연속슛과 화이트의 3점슛 등으로 62-57로 경기를 뒤집었다. 화이트는 4쿼터 초반에도 연속 5득점하며 70-60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돌려놓았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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