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공격에 나선 KCC는 추승균이 하프라인을 넘어가면서 필사적으로 장거리포를 날렸으나 백보드를 맞히는 데 그쳤다. 전자랜드 유재학 감독과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 듯 코트로 달려 나왔고 승리의 축포가 터졌다.
전자랜드가 11일 홈 부천에서 열린 KCC전에서 윌리엄스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83-82로 승리했다. 4라운드 들어 1패도 없이 7연승 질주. 특히 전자랜드는 홈 6연승을 포함해 올 시즌 홈경기에서 15승3패의 눈부신 승률을 보였다. 21승13패로 단독 3위를 지킨 전자랜드는 2위 KCC를 1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유재학 감독은 “화이트의 몸 상태가 나빠 선수들에게 수비농구를 주문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잘해줬다. 마지막 공격은 작전타임 때 지시한 대로 먹혀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시즌 처음으로 만원관중인 5119명이 몰려든 이날 전자랜드는 팀내 득점 1위 화이트의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다. 화이트는 지난 주말 부산 원정 때 동료들을 따라 처음 목욕탕에 갔다가 독감에 걸려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던 것.
잠실에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8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리온스가 삼성을 80-59로 대파했다. 삼성의 59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소득점(종전 61점) 기록.
원주에서는 꼴찌팀 SK가 선두 TG삼보를 88-85로 꺾었다. TG는 2연패.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부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프로농구 팀 순위 (11일) | ||||
순위 | 팀 | 승 | 패 | 승차 |
① | TG삼보 | 25 | 9 | |
② | KCC | 22 | 12 | 3.0 |
③ | 전자랜드 | 21 | 13 | 4.0 |
④ | LG | 20 | 14 | 5.0 |
오리온스 | ||||
⑥ | 삼성 | 19 | 15 | 6.0 |
⑦ | SBS | 11 | 23 | 14.0 |
KTF | ||||
모비스 | ||||
⑩ | SK | 10 | 24 | 15.0 |
▽울산(모비스 2승2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모비스 | 24 | 15 | 22 | 20 | 81 |
KTF | 25 | 19 | 22 | 11 | 77 |
▽원주(SK 2승2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SK | 23 | 19 | 21 | 25 | 88 |
TG삼보 | 18 | 19 | 22 | 26 | 85 |
▽창원(LG 3승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LG | 24 | 22 | 22 | 20 | 88 |
SBS | 23 | 19 | 16 | 21 | 79 |
▽잠실(오리온스 3승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오리온스 | 16 | 18 | 23 | 23 | 80 |
삼성 | 16 | 15 | 11 | 17 | 59 |
▽부천(전자랜드 2승2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전자랜드 | 16 | 23 | 25 | 19 | 83 |
KCC | 26 | 20 | 16 | 20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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