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주류와 충청하나은행이 각각 경희대와 상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홈쇼핑배 핸드볼큰잔치 준결승.
두산주류는 후반 주포 최승욱(11골)과 김지훈(6골)의 공격이 살아나며 ‘돌풍의 주역’ 경희대에 26-23으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에 몸이 덜 풀린 듯 보였던 골키퍼 남광현도 14개 슛을 막아내며(방어율 38%) 힘을 보탰다.
경희대는 전반까지 11-9로 앞서면서 다시 한번 이변을 기대 했으나 후반 수비라인이 흐트러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충청하나은행-상무 경기에선 임성식(8골)과 박경수(6골)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충청하나은행이 상무를 23-22로 꺾었다.
충청하나은행은 주전들의 평균 신장이 1m87로 출전 팀 중 최장신 팀. 김태훈감독은 상무의 공격을 잇달아 블로킹해낸 박민철(1m91), 임성식(1m95)을 이날의 수훈선수로 꼽았다.
상무는 종료 3분 동안 연속 5골을 몰아넣으며 1골 차까지 쫓아갔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여자부 결승 1차전에서는 대구시청이 송해림(8골)과 최임정(7골)을 앞세워 창원경륜공단을 28-20으로 크게 이겼다. 대구시청은 15일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창원경륜공단에게 8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우승을 차지한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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