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은 플로리다 간판스타?…MLB.com 톱기사 다뤄

  • 입력 2004년 1월 20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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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플로리다 말린스로 이적한 최희섭(25·사진)이 주전 1루수로 출전도 하기 전에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탔다.

메이저리그 공식 인터넷사이트인 MLB.com은 20일자 플로리다 홈페이지의 프런트면 톱기사로 ‘세상은 좁다-데릭 리와 최희섭의 영원한 인연’이란 제목 아래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최희섭과 맞트레이된 데릭 리(29·시카고 컵스)의 아버지 레온 리가 컵스 시절 극동담당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을 때 최희섭을 스카우트했기 때문에 두 젊은 1루수는 친형제 같은 사이라고 소개했다.

또 최희섭이 레온 리를 ‘영원한 스승’으로 생각하며 레온 리 역시 이달 말께 최희섭이 훈련 중인 경남 남해 캠프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해올 만큼 각별한 사이라고 전했다. “데릭이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1루수로 성장했지만 최희섭 역시 비슷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레온 리의 인터뷰도 곁들였다.

홈페이지는 이외에도 레온 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최희섭이 지난해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8, 8홈런, 28타점에 그쳤지만 이는 시즌 중 투수 케리 우드와 부닥쳐 뇌진탕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소개했다. 아울러 직선타를 날리는 최희섭은 타격 리듬만 갖춘다면 2, 3루타를 많이 칠 수 있으며 타자에게 불리한 것으로 알려진 플로리다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의 장애를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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