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추격… 또 추격… 3대2 역전승 현대캐피탈 기사회생

  • 입력 2004년 1월 20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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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강타.’ 한국전력 이병희(왼쪽)와 김철수의 더블 블로킹을 피해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신예’ 박철우(오른쪽). 그는 이날 양팀 최다득점인 27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인천=뉴시스
‘불꽃 강타.’ 한국전력 이병희(왼쪽)와 김철수의 더블 블로킹을 피해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신예’ 박철우(오른쪽). 그는 이날 양팀 최다득점인 27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인천=뉴시스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현대캐피탈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제풀에 무너지거나 지레 포기하는 경기가 없어졌다는 것.

20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 V투어2004배구 인천(3차)투어 남자부 B조 현대캐피탈-한국전력의 경기. 결코 쉽게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 변신한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끝에 3 대 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패를 기록 중이던 현대캐피탈은 기사회생했고 한국전력은 이날 아쉬운 패배로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에서 잦은 범실에다 상대 세터 김상기의 재치 있는 볼 배급과 노련한 공격에 휘둘리며 22-25로 패했다. 2세트 들어 박철우가 공격은 물론 블로킹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현대캐피탈은 25-22로 세트를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끈질긴 랠리를 이어간 한국전력이 25-21로 승리하며 다시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박철우가 오른쪽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터뜨리고 송인석과 백승헌의 왼쪽공격까지 살아나며 듀스 접전 끝에 28-26으로 승리, 세트의 균형을 맞춘 뒤 여세를 몰아 5세트까지 15-11로 따내며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겁 없는 신인’ 박철우는 이날 블로킹으로 5점을 챙기는 등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20일 경기

△남자부 B조

현대캐피탈 3-2한국전력

(1승1패)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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