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은 25일 구단에 임신 사실을 통보한 뒤 훈련을 거른 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원은 27일부터 시작되는 여자프로농구 2004 겨울리그는 물론 8월 아테네올림픽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전주원은 선일여고를 졸업한 91년부터 1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남녀 통틀어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스타플레이어. 그는 19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대만과의 3, 4위 결정전 직후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임신 4주째. 1998년 말 정영렬씨(33)와 결혼한 뒤 5년여 만에 2세를 갖게 된 전주원은 “정말 기쁘지만 구단이 어렵고 올림픽을 코앞에 둔 시기라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이영주 현대감독대행은 “팀엔 큰 손실이지만 축하할 일 아니냐”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답답함을 털어놓았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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