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에서 아깝게 1타 차로 컷오프 탈락한 위성미는 1,2라운드 경기 자료에서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68%로 전체 평균치인 54%를 훨씬 웃돌았던 것.
게다가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도 27개로 다른 선수들의 평균치인 29.78개 보다 적어 퍼트에 있어서도 남자 프로선수들과 대등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골프에서 남녀의 차이를 가장 많이 보여주는 드라이브샷의 거리. 위성미는 평균 274.1야드를 기록하여 남자 선수들의 평균인 279.5야드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16세의 여자 선수가 이 정도의 기량을 갖췄다는 것은 골프 천재라는 별명이 붙을 수 밖에 없음을 입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밖에도 위성미는 타고난 체격과 운동 신경 등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골프여제 소렌스탐을 뛰어 넘을 재목으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세계 골프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위성미이지만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고 말해주고 싶다.
왜냐하면 위성미와 같이 어려서부터 특정 스포츠 종목에 대한 조기교육을 받는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따라올 수 있기 때문.
한창 정신적 육체적으로 자랄 나이에 집중적인 훈련은 내분비 기능 이상으로 성장 장애와 식습관 이상,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 불안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조기교육에 따른 부작용의 예를 찾아보면 지난 90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테니스 제니퍼 카프리아티는 스타덤에 오른 후 마약 중독과 부상 등으로 고난의 나날을 보내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재기하는데 성공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체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도미니크 모체아누는 강압적인 훈련에 반발하여 부모를 고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
또 16세의 나이로 세계 여자 테니스 랭킹 2위에 올랐던 안드레아 예거는 21세의 젊은 나이에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두 번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위의 사례를 참고로 하여 위성미를 비롯한 스포츠 유망주들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명예도 좋고 돈도 좋지만 그보다 건강한 삶이 우선이 아니겠는가.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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