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쿠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세대교체의 시동을 걸었다. 쿠엘류 감독은 26일 발표한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할 태극전사 23명 중 10명을 신인들로 채웠다. 특히 ‘거미손’ 이운재(수원)가 붙박이로 지키던 골키퍼 자리에 21살의 신예 김영광(전남)을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하는 등 내부경쟁을 유도했다. 수비 라인엔 ‘월드컵 4강 주역’인 김태영(전남)과 최진철(전북)을 중용한 가운데 김동진(안양), 박재홍(전북) 등을 뽑아 ‘신구 조화’를 꾀했다. 이번 대표팀은 훈련 과정에서 공식 엔트리 18명으로 숫자를 줄여 다음 달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 출전한다. 쿠엘류 감독은 다음 달 10일 선수들을 소집해 11일 체력테스트를 실시한 뒤 12일부터 제주도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대표팀 명단
△GK=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김영광(전남) △DF=김태영(전남) 유상철(요코하마) 최진철 박재홍(이상 전북) 박요셉(안양) △MF=이영표 박지성(이상 아인트호벤)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김남일(전남) 이을용 최원권 김동진(이상 안양) 김두현(수원) △FW=안정환(요코하마) 설기현(안데를레흐트) 김대의(성남)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최성국 정경호(이상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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