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나란히 국내파 역대 최고 몸값인 10억원에 안양 LG와 수원 삼성에 둥지를 턴 김은중(24)과 김대의(30). 대전 시티즌에서 활약하던 지난해 8월 일본 프로축구 센다이에 임대됐던 김은중은 이날 5년 계약 조건으로 안양 유니폼을 입었다.
그동안 골잡이 부재에 허덕여온 안양은 김은중의 가세로 최근 영입한 헤나우도(지난해 브라질리그 득점랭킹 2위)와 함께 막강 투톱 공격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김은중은 7시즌 동안 167경기에서 42골 13도움을 기록한 K리그 대표 골잡이 중 한명.
차범근 감독체제로 개편한 수원도 이날 성남 일화의 K리그 3연패를 이끌며 2002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김대의와 계약기간 3년에 전격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98프랑스월드컵 당시 차범근 감독의 깜짝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대의는 차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템포축구의 선봉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급 용병들의 가세도 올 시즌 K리그 수준을 한층 높이며 팀간 판도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킬 태풍의 눈.
터키대표팀 알파이 외잘란(31)은 28일 입단식과 함께 신생팀 인천 FC 유니폼을 입었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터키 중앙수비를 맡아 팀을 3위로 이끈 외잘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이 선정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선수.
또 수원이 영입한 마르셀은 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의 대형 공격수로 최근 끝난 아테네올림픽 남미예선에서 3골을 기록했다.
전남 드래곤즈도 99∼2000년 시즌 스페인 프레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활약했던 모따(브라질)를 영입했고 부산 아이콘스는 잉글랜드 사우스 햄튼의 백전노장 미드필더 크리스 마스덴(35)을 데려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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